법랍 73세, 11일 오전 10시 백양사서 원로회의장 엄수
고불총림 방장 수산 지종 대종사가 7일 오전 9시경 불갑사에서 원적에 들었다. 법랍 73세, 세납 91세다. 영결식과 다비식11일 오전 10시 백양사에서 조계종 원로회의장으로 엄수된다.
수산 지종 대종사는 "구십년 삶이 이 허공꽃과 같은지라, 오늘 환을 여의고 본가로 돌아가노라. 꽃잎 떨어져 흩날리며 까치 소리하는 가운데, 하하 웃고 한번 뒤집으니 공겁 밖이로다."라는 임종게를 남겼다.
수산 지종 대종사는 19세인 1940년 백양사로 출가해 종헌 스님 계사로 사미계를 수지했고, 1942년 종헌 스님을 계사로 백양사에서 구족계를 수지했다. 한국 현대 불교의 대선사 서옹 스님의 뒤를 이어 지난 2004년부터 고불총림(古佛叢林) 제3대 방장(方丈)으로서 불갑사(佛甲寺)에 주석하며 후학들을 제접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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