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와 실력을 겸비한 최나연 프로골프선수가 7일 자승 스님을 예방했다. 불자 집안에서 자라 어릴 적부터 불교와 깊은 인연을 맺고 있는 최나연 선수는 매 시합 때마다 가방에 단주를 넣고 다닐 만큼 독실한 불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자승 스님은 “골프에서 순간순간 차분함도 필요하지만 자신감 있는 모습도 중요하다. 앞으로 더욱 밝고 당당한 모습으로 경기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최나연 선수를 격려했다.
최나연 선수는 “많은 우승을 하는 것보다 빠른 시일 내에 1승을 해서 자신감을 얻고 마음 편하게 경기에 임하고 싶다”며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대회에서) 기대하지 않았는데 준우승이라는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시작한 만큼 앞으로 우승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자승 스님은 최나연 선수에게 단주와 향로를 선물했으며, 이에 최나연 선수는 경기 때 착용하는 골프 모자를 자승 스님에게 선물했다. 최나연 선수와 동행한 부친 최경호 씨도 “총무원으로 초청해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최나연 선수의 어머니 송정미 씨도 자리에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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