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이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들에 대해 종단 차원의 지원에 나선다.
조계종 화쟁위원회(위원장 도법 스님)은 4월 16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쌍용자동차 해법 모색을 위한 학계·종교계·노동계 공동 토론회’에서 종단 내 노동위 설치, 해고노동자와 가족들을 위한 심신 치유, 쌍용자동차 희생자들을 위한 천도재 봉행 등 조계종 차원의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도법 스님은 “쌍용자동차 정리 해고 문제로 해고자 22명이 목숨을 잃었는데도 대부분 불자들이 쌍용차 문제를 모르고 있거나 무관심하다.”고 지적하고 “불자들이 해고 노동자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연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법 스님은 조계종 노동위를 설치해 쌍용차 문제에 대한 원인을 분석해 대안과 해법을 마련하고, 해고 노동자와 가족들을 위해 마음을 치유하는 명상·설법프로그램과 지리산 둘레길 명상 걷기 등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조계종 또 4월 21일 전국금속노동조합 쌍용자동차지부가 평택 쌍용자동차 공장 앞에서 개최하는 ‘4차 희망텐트’에서 희생자 22명을 위한 천도재를 봉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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