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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계종, 마애불 훼손, 은폐 의혹 규탄 성명 발표 [종단/조계종] 글자크게글자작게

 
마애불 은폐 의혹 규명, 관련자 사과 등 요구
16일까지 요구 불이행 땐 사법기관에 고발 조치 예정

조계종이 10일 낙동강 마애불에 대한 훼손과 은폐, 축소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며 정부당국의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조계종은 대변인(기획실장) 원담 스님, 문화부장 효탄 스님, 불교중앙박물관장 흥선 스님이 발표한 성명에서 “정부당국이 오히려 보물급 문화재의 의도적 훼손 의혹을 방치하고 문화재 보호 의무를 방기하는 한편, 관련 사실조차 은폐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종단은 이러한 정부와 관련기관의 행위를 종단차원에서 엄중히 규탄하고자 합니다.”라며 정부를 비난하는 것으로 발표를 시작했다.

이어 지난 12월부터 조계종이 직접 낙단보 현장을 조사하여 발견한 문제점들을 하나씩 열거했다. 조계종이 지적하는 문제점들은 첫째는 마애불의 존재를 8월 인지하고 9월에 훼손되었음에도 불구하고 10월에 발견한 것으로 발표하여 국민과 종교지도자를 기만했다는 것이고, 둘째는 4대강 사업 강행에 따른 마애불의 의도적인 훼손했다는 의혹이 있는 것과 문화재청 보호 조치가 전무했다는 것이다. 셋째는 관련학계에서는 마애불을 섬세하게 조각된 보물급 문화재라고 평가 했음에도, 정부는 4대강 공사 강행을 위해 마애불을 지방문화재로 격하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것이다. 넷째는 제2의 마애불 관련 제보 및 보도가 있었음에도 의도적 은폐하려 했다는 정황이 포착된 것이다.  

이에 조계종은 2월 16일까지 조계종이 제시하는 요구에 대하여 납득할 만한 해명과 대책이 마련해줄 것을 정부당국에 요청했다.

조계종이 제시하는 요구란 첫째, 종단과 국민을 기만하고 문화유산을 훼손/은폐한 점에 대해 관계기관은 사과하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하는 것과, 둘째, 마애부처님 발견과 훼손 등 일련의 과정과 의혹들을 철저히 규명하여야 하는 것이다. 셋째로는 새롭게 제기된 제 2의 마애부처님에 대한 문화재 조사를 즉시 실시하고, 그 지역을 종합적으로 보존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여야 하고, 넷째, 국민이 납득할 만한 해명과 마애부처님 주변 지역에 대한 종합적인 보존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낙단보 4대강 사업은 중단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조계종은 16일까지 요구 사항이 시행되지 않을 경우 사법기관에 고발 조치할 예정이며, 아울러 종단 차원에서 성보를 보존하기 위한 후속 조치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1-02-11 / 5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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