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을 담당하는 조계종 23교구본사 제주 관음사 주지 성효 스님이 16일 새 주지로 취임했다.

성효 스님은 취임사에서 "세계인들이 제주에 와서 실망하지 않고 환희심을 내어 제주도를 둘러보고, 관음사에서 불교수행체험과 부처님의 가르침이 가슴깊이 새겨지도록 국제적인 사찰로서의 품격을 높이도록 신명을 바쳐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교구본사로서의 위상을 드높이는 것은 물론 제주도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문화, 포교 활동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모든 사부대중이 신심과 원력을 한데 모아 제주불교 발전과 활성화에 매진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성효 스님은 이날 취임식에서 축하화환을 대신해 받은 자비나눔의 쌀 1000여포대를 제주시에 전달했으며, 제주대학교에 장학금 300만원을 기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