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한달 간…초파일 회향
회향일까지 불사동참 접수
만불사는 4월 한 달 동안 아미타대불의 개금불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미타대불은 2년 전 개금한 뒤로 비바람에 의한 자연 풍화작용으로 현재 몸 곳곳의 금색칠이 벗겨져 있는 상태이다. 지난 겨울에 개금할 수도 있었지만 겨울철에 할 경우 1년도 지나지 않아 칠이 다시 벗겨질 가능성이 많아 봄까지 늦췄다.
개금불사 담당업체 관계자는 “날씨에 따라 연기될 수도 있겠지만, 4월 15일 정도에 개금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개금불사가 완료되면 아미타대불은 본래의 찬연한 금빛을 다시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황금빛으로 빛나는 아미타대불을 보는 불자들의 신심도 더욱 돈독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만불사는 개금불사를 원만히 회향하기 위해 부처님오신날인 5월 10일 회향법회를 아미타대불이 모셔져 있는 대불전에서 봉행할 예정이다. 또 미처 동참하지 못한 불자들을 위해 회향일 당일까지 개금불사 동참 접수를 받고 있다. 불사에 동참하려는 불자들은 각 지역포교원으로 문의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만불사 관계자는 “완벽한 개금작업을 위해 오랫동안 기다린 만큼 불사가 원만회향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작업하고 있다”며 “아미타대불에 새 옷을 입은 개금불사가 불자들의 가슴에 부처님을 새기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개금불사는 불상에게 금을 입히는 일이다. 불상을 개금하는 것은 부처님이 갖춘 32가지 거룩한 모습 중 하나인 황금색 몸을 갖추도록 하기 위함이다.
개금불사는 진리의 옷(법의)으로 부처님을 장엄하는 의식이며, 부처님에 대한 무한한 존경심을 나타내는 일이다. 또 “황금색과 같은 몸을 얻은 것은 전생에 모든 중생들에게 성내고, 미워하고, 불안한 마음이나 표정을 보이지 않고 좋은 옷을 베풀어 준 공덕”이라는 경전 말씀처럼 탐(貪)·진(瞋)·치(痴) 삼독심을 버리는 수행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