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6시 30분 만불사 용천지서…각 지역포교원별 삼사순례도
수상방생장 설치·운영
만불산은 신묘년 새해를 맞아 불자들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기 위한 방생대법회를 봉행한다.
방생법회는 정초산림기도와 삼재기도 회향날인 2월 17일 오후 6시 30분 만불사 용천지와 소대장에서 봉행된다. 방생법회에서는 토종 미꾸라지를 방생할 계획이다.
만불사는 불자들이 방생법회에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용천지에 수상 방생장을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동참불자들은 스님들의 집전에 따라 가설된 수상 방생장에서 방생을 하게 된다. 만불사는 방생법회와 함께 오후 5시부터 방생법회 동참불자들의 신묘년 새해 소망을 담아 연등을 밝힐 예정이다. 이날 방생법회에 동참하는 불자들에게는 입춘삼재부와 소원지 등을 보시할 예정이다.
이날 방생법회는 ‘2011년 새 희망을 찾아 떠나는 소원성취 순례’를 주제로 마련된 삼사순례법회와 연계된다. 방생법회에 동참하는 불자들은 대구, 부산, 서울 등 각 지역 포교원 별로 마련된 차편을 이용해 삼사를 순례 후 방생법회에 동참하게 된다. 대구·경북지역 불자들은 범어사와 통도사를, 부산·경남지역 불자들은 동화사와 은해사를 참배하고 방생법회에 동참하고, 서울·인천·대전지역 불자들은 내려오는 길에 법주사를 참배하고, 만불사에서 1박한 뒤 돌아가는 길에 도리사를 참배하게 된다.
참배 사찰은 이동 거리와 소요 경비 문제로 참배하기 어려웠던 교구본사급 사찰과 유명 기도처를 중심으로 선정됐다.
방생법회에 동참하고자 하는 불자들은 차량 준비 관계로 서울, 대구, 부산 등 각 지역 포교원에 미리 신청을 해야 한다. 동참금은 대구·경북, 부산·경남지역 불자들은 1인당 1만 5,000원, 서울지역 불자들은 4만원이다.
방생은 다른 이가 잡은 물고기나 날짐승, 길짐승 같은 산 짐승을 사서 산이나 물에 놓아주는 행위를 말한다. 하지만 방생의 의미는 비단 생명을 살리는 것에만 한정되는 것은 아니다. 질병과 굶주림에 고통받는 이웃을 돕고, 생사고해에서 윤회하는 중생을 구제하는 것까지 생명의 가치와 인간의 존엄성을 일깨우는 모든 행위를 포함한다.
오계 중 첫 번째 계목인 살생과 반대되는 개념인데, 살생을 금하는 것이 소극적인 선행이라면, 방생은 적극적으로 선을 짓는 실천행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방생은 생명의 존엄성을 깨우쳐 주는 의식이라 할 수 있다.
문의) 서울포교원 02)522-0101 대구포교원 053)756-0101 부산포교원 051)558-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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