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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난한 여인의 꺼지지 않는 등불 [불사] 글자크게글자작게

 
등 공양의 유래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사위국의 어느 정사에 계실 때 일이다. 이 나라에 난타(難陀)라는 한 가난한 여인이 있었다. 난타는 국왕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각각의 신분과 능력에 맞게 부처님과 제자들에게 공양하는 것을 보고 탄식했다.

“나는 전생에 범한 죄 때문에 가난하고 천한 몸으로 태어났다. 그런데 거룩하신 부처님을 뵙게 되었는데 아무 공양도 할 수가 없다. 슬프고 슬픈 일이다.”

난타는 온종일 돌아다닌 끝에 돈 한 푼을 얻게 되었다. 그녀는 기름집에 가서 기름을 사려고 했지만, 한 푼으로는 등불을 밝히는데 충분한 기름을 살 수 없었다. 사정을 들은 기름집 주인은 난타를 갸륵하게 생각해 한 푼어치의 몇 배나 되는 기름을 주었다. 난타는 기뻐 어쩔 줄 모르며 부처님이 머무시는 정사로 달려가 등불을 밝혔다.

시간이 흘러 새벽이 되었다. 정사를 밝히던 수많은 사람들의 등불은 모두 꺼졌지만 이상하게도 난타가 공양한 등불은 그때까지도 밝게 타고 있었다. 부처님의 제자들이 손을 저어 바람을 일으켜도, 옷자락으로 흔들어도 불은 꺼지지 않았다. 이를 본 부처님은 “지극한 마음으로 등불을 밝혔기 때문에 꺼지지 않는 것”이라고 일깨우고, 난타에게 등불을 공양한 공덕으로 수미등광여래가 되리라는 수기를 내리고 승가의 일원으로 받아 들였다.

정성을 다해 등불을 밝힌 공덕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는 이야기다.

만불사에서 공양 할 수 있는 연등은 100일등, 1년등, 7일등, 당일등 등의 여러 종류가 있다. 연등공양을 원하는 불자는 서울·대구·부산 등 각 지역 포교원을 통해 동참하면 된다. 대표문의 : 1577-3366

2011-04-14 / 3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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