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시엠레압시 앙코르와트 사원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 인터넷판은 지난달 28일 지하수 남용과 시엠레압시 인구 증가로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앙코르와트 사원이 자리한 모래 지반을 지탱해주는 것은 지하수인데, 관광객 급증와 함께 호텔의 지하수 사용량도 급격히 늘어 붕괴가 우려된다는 것이다. 앙코르와트에는 2007년 200만 명 이상 관광객이 찾았으며, 이들을 수용하기 위한 호텔도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다.
급격히 늘어난 시엠레압시 인구도 한 몫하고 있다. 시 인구는 10년 만에 두 배 늘어 현재 20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시엠레압시가 하루 동안 공급하고 있는 지하수 최대량은 900만 리터. 시는 현재 하루 500만 리터로 공급하고 있다. 민간인들이 시 전역에 설치한 6000개 이상의 펌프와 1000개 이상의 우물에서도 지하수를 퍼올리고 있다.
하지만 어느 정도까지 지하수를 퍼올려야 앙코르와트 사원이 안전한지 아무도 모른다. 캄보디아정부는 지하수 남용으로 왕코르와트 사원 붕괴 우려가 일자 일본국제협력단(JICA)에 지하수 이용방안을 수립해 줄 것을 의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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