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망명정부의 총리로 롭상 상가이(43)가 8일 취임했다.

상가이 신임 총리는 지난 3월부터 한달 가량 치러진 티베트 망명정부의 총리 및 망명의회 의원 선거에서 55%의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차기총리에 당선됐다.

상가이는 취임식을 8월 8일 9시 9분 9초에 가졌는데 이는 8과 9라는 숫자가 티베트인들에게 좋은 의미를 갖고 있고, 이날이 티베트 불교의 위대한 스승 파드마삼바바 탄생일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상가이의 총리 취임식에는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라마도 참여했다.

상가이는 1968년 인도 동북부  다르질링에서 태어난 후 델리대를 졸업했다. 이 후 하버드 법대에서 박사학위를 따고 하버드 법대의 한 연구소에서 방문연구원으로 재직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