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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줌머인연대 ‘CHT 평화난장’ 개최 [방글라데시] 글자크게글자작게

 
방글라데시 군 탄압에 항의 표시

재한줌머인연대는 줌머인들의 설날 축제인 ‘보이사비(Boi-Sa-Bi)’를 맞아 4월 11일 서울 마포구 소재 함께일하는재단 지하강당에서 ‘CHT 평화난장’을 개최한다.

이번 평화난장은 매년 열리던 ‘보이사비 축제’를 대신해 열린다.

방글라데시에서 활동 중인 줌머인권운동단체들은 방글라데시 군대와 뱅골족 정착민들이 지난 2월 19일부터 닷새간 치타공산악지대(CHT, Chittagong Hill Tracts)에 살고 있는 줌머족을 공격한 데 대한 항의 표시로 ‘보이사비 축제’를 개최하지 않기로 결의한 바 있다.

당시 공격으로 많은 줌머인들이 사망하거나 부상했고, 400여 채의 가옥이 불탔으나 이들에 대한 의료지원이나 경제적 보상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한줌머인연대도 치타공산악지대에 살고 있는 줌머인들과 연대하기 위해 ‘보이사비 축제’를 대신해 ‘CHT 평화 난장’을 개최키로 한 것.

줌머족은 방글라데시 동남부에 위치한 치타공 산악지대(Chittagong Hill Tracts)에 살고 있는 소수 민족으로. 대다수가 불교도들이다. 줌머족은 방글라데시의 주류인 뱅골족과 역사, 언어, 문화, 종교, 혈통이 다르다. 이 때문에 방글라데시는 1971년 치타공 산악지대를 편입한 이후 12차례에 걸쳐 줌머족들을 학살하고 뱅골족을 이주시키는 등 극심하게 탄압하고 있다.

031)997-5961

<사진> 지난해 4월 12일 김포 양촌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재한줌머인연대의 '보이사비축제'

2010-04-05 / 5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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