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가 중국에 산치대탑 모형을 전달했다.
중국을 방문한 프라티바 파틸 인도 대통령은 5월 30일 중국 허난성 뤄양(洛陽)에서 산치대탑 모형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서 프라티바 파틸 인도 대통령은 “산치대탑은 인도 국민이 자매국 시민에게 전하는 선물”이라고 말했다. 왕지젠 중국 정협 부주석은 답사에서 “두 나라 교류는 양쯔강과 갠지스강 만큼 길다.”며 “조상의 발자취를 이어 우호와 교류의 새 장을 열자.”고 화답했다.
이번 산치대탑 모형 전달은 인도와 중국이 수교 60주년을 맞아 화해와 협력에 나서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 뤄양은 중국 최초의 사찰인 백마사가 있는 곳으로 인도불교가 중국에 처음으로 전래된 곳이기도 하다.
산치대탑은 인도 중부 마디아프라데시 주에 있는 건축물로 반구형 돔을 난간으로 둘러싼 형태다. 기원전 3세기 중엽 마우리아왕조의 아쇼카 왕이 건설했고, 슝가왕조 때 확장됐을 것으로 추측된다. 석조난간에 있는 네 문에는 부처님의 생애를 정교하게 새겨져 있다. 1998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사진> 산치대탑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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