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중국인들과 트위터를 통해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달라이 라마는 5월 21일 밤 중국인들과 대화를 나눴다. 달라이 라마가 인터넷 매체를 통해 중국인들과 공개적으로 대화하는 것은 처음이다.
달라이라마는 이번 트위터 대화를 위해 최근 트위터 계정을 새로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달라이 라마와 중국인의 대화는 작가 왕리슝(王力雄)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생중계됐다.
달라이 라마는 트위터 대화에서 “한족과 티베트인 간 갈등은 중국 정부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며 “티베트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덩샤오핑(鄧小平)과 후야오방(胡耀邦)의 실사구시적 접근법을 배워야 한다.”고 충고했다.
달라이 라마는 또 중국 정부가 자신의 사후에 새로운 달라이 라마를 직접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이번 트위터 대화는 왕리슝이 지난 5일 달라이 라마에게 편지를 보내 권유해 이루어졌다.
트위터는 재잘거리듯이 하고 싶은 말을 그때 그때 짧게 올릴 수 있는 공간으로, 한 번에 쓸 수 있는 글자수가 최대 140자로 제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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