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에 불교 전래…피해 장 심한 지역서 20km 불과
지난 14일 진도 7.1의 강진에도 불구하고 중국 칭하이성 위수 장족자치주에 있는 문성공주의 사당은 훼손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성공주 사당은 지진 피해가 가장 컸던 제구진에서 20km 정도밖에 떨어지지 않은 베이나거우(具納溝)에 위치해 있다.
문성공주 사당은 본래 ‘대일여래불당’이었는데, 사람들이 공주를 앙모해 지금 이름으로 변경했다고 한다.
문성공주는 당 태종의 양녀로 7세기 초 티베트를 통일한 손챈 감포왕에게 시집갔는데, 당시 당의 선진문물과 불교를 티베트에 전해, 라마교의 존상(尊像)이 될 정도로 숭앙받고 있는 인물이다.
문성공주는 당시 불상의 크기, 형태, 도안을 제정하고, 골짜기 절벽 수십 곳에 각종 불상, 불탑, 중요 경문을 새기게 했다고 한다. 문성공주묘에 있는 9존의 불상도 당시 제작된 것으로 전한다.
불교 외에도 농기구, 방직, 건축, 도자기, 주조, 제지 등 각종 기술을 전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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