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네팔 국회 부근서, 불교도 추축인 개발 전담 부서 창설 촉구
네팔의 스님들이 비불교신자에 의한 부처님 탄생지 룸비니 개발을 반대하고 나섰다.
네팔 스님들은 7일 네팔 국회의사당 부근에서 룸비니 개발에 반대하는 평화의 행진을 벌였다. 평화의 행진에는 200여 미터의 긴 줄을 이룰 정도로 많은 비구, 비구니 스님들이 참여했다.
행진에 참여한 스님들은 먼저 최근 네팔 수상으로부터 룸비니 개발의 총책임자로 임명된 네팔 마오주의당의 다할을 불신하고 있다고 했다. 또 다할과 마오주의 당이 불교도가 아니면서 불교도를 대표해 불교와 관련된 문제를 처리하고 있는데 대해 항의했다.
한편 네팔 불교 관계자는 네팔 불교도들은 네팔 정부의 ‘하나의 중국 정책’ 아래 감시를 받고 있으며 최근 거세지고 있는 티베트 자유 운동을 네팔 고유 종교와 문화를 억압하는 도구로 삼고 있다고 했다. 그 와중에 룸비니는 비불교도들에 의해 침식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평화행진을 진행한 스님들은 불법적이고 비헌법적인 비불교도들에 의한 불교문제 처리를 더 이상 묵과하지 않을 것임을 표현하고, 다음의 다섯 가지 사항을 요구했다.
1. 룸비니 개발 구역을 평화적 자치구역으로 선언하라.
2. 불법 행위로 인한 불교 유산과 역사적 유적지과 고고학적 보물의 약탈을 범죄로 간주하고 즉각 중지하라.
3. 룸비니, 보다, 스와얌부, 나남부다 등 주요 불교 성지들을 평화 지역으로 선언하라.
4. 불교도들로 이루어진 불교와 불교 문화, 자원 등의 개발을 전담할 독립된 정부 부처를 창설하라.
5. 네팔 정부 하에 있는 정당과 관계있는 모든 불교 단체, 의회, 기관들은 불교계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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