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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차 한일불교문화교류대회 성료 [일본] 글자크게글자작게

 

한·일 두 나라 불교계의 우의·교류를 다지는 ‘제31차 한일불교문화교류대회’가 5월 25일부터 이틀간 일본 교토에 있는 엔랴쿠지(延曆寺)에서 열렸다.

25일 교토 브라이튼호텔 연회장에서 열린 환영만찬에서 천태종 총무원장 정산 스님은 “그동안 한일불교문화교류대회는 두 나라 불교계의 발전을 함께 모색하는 장이었다.”고 지적하고, “상호 이해를 통해 세계불교 발전을 위해 함께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26일 열린 엔랴쿠지에서 열린 세계평화기원법회에서 한일불교교류협회 회장 자승 스님은 “한일 두 나라 불자들은 상생과 화합, 평화와 공존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자연과 인간, 인간과 인간이 평화 속에서 행복을 추구하는 세상을 만들자”고 말했다.

또 일한불교교류협의회 회장 미야바야시 쇼겐(宮林昭彦) 스님은 “두 나라 불교계가 세계 평화와 인류화합 공생을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가 고민해야 할 때”라며,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고 미래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자.”고 말했다.

세계평화기원법회 후에는 ‘양국의 불교를 배우다’를 주제로 학술회의가 열렸다. 이날 학술회의에서는 한국측에서 혜원 스님(동국대 교수)이 '현대 한국 일본의 선원청규와 고청규'를, 일본측에서 다케가 쿠초 스님(문학박사)이 '일본불교의 모산 '비학산의 가르침과 실천'을 각각 발표했다.

법회 후 두 나라 불교계는 5개 항의 공동선언을 채택해 두 나라가 불교문화교류 증진과 현대사회의 위기 해결, 자연과 인류 공존, 관월당 반환 등을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두 나라 불교계는 일본 가마쿠라 고덕원에 있는 관월당을 연내에 한국의 원래 위치로 돌려놓기로 재확인했다. 이를 위해 6월 중 관월당을 해체해 건물의 정확한 용도와 위치를 확인하기로 했다.

이번 대회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과 태고종 총무원장 인공 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정산 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혜정 정사 등 우리나라 주요 종단 대표자 120여 명이 동참했다.

2010-05-28 / 7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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