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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라이 라마, “중국은 후계자 결정 자격 없다” [티베트불교] 글자크게글자작게

 

올해 76세인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후계 문제를 두고 중국이 간섭을 시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법은 중국이 자신들이 지배하는 티베트 자치구에서 달라이 라마의 후계자 선출을 하는 것이다.

전통적으로 달라이 라마의 선출은 티베트 불교 원로들에 의해 이뤄지며 중국은  간섭을 통해 친중국 성향의  인물을 새로운 달라이 라마로 선출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달라이 라마는 “중국은 자신의 후계자인 제15대 달라이 라마를 결정할 자격이 없으며 이 문제에 개입하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달라이 라마는 "자신의 후계자인 제15대 달라이 라마는 중국 지배하의 티베트 자치구가 아닌 인도 다람살라의 망명정부에서 탄생할 것이며 누가 될 것인지는 자신의 생전에 스스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새로운 달라이 라마로 여성이 될 수도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달라이 라마는 정치 지도자 직을 사임 했지만 중국으로 돌아갈 계획은 없다고 했다. 티베트 문제는 중국 정부가 티베트 문화 보전에 대한 권리를 인정하고 현실을 직시할 용기를 보여준다면 중국과 티베트 정부 간 화해를 도울 수도 있다고 전했다.

2011-07-08 / 5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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