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불회는 ‘만불운동’ 으로서 견성성불 운동을 전개한다. 문수의 지혜로 고귀한 자기 본성을 깨닫는 것이며, 그것이 바로 상구보리의 실체이다. 모든 중생들은 부처님과 같이 깨달음을 이룰 수 있는 불성을 지니고 있다. 단지 자기 내면에 불성의 씨앗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견성이란 자기 내면의 불성을 바로 볼 수 있는 경지를 의미한다.
성불이란 견성을 통해 불성의 씨앗을 틔운 상태이다.
만불운동은 왜 견성성불 운동인가? 개인과 전체의 행복과 안락이 바로 견성에서 비롯되며, 문수의 지혜를 터득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중생들이 탐진치의 삼독심에 빠져 무지와 무명의 공포 속에 살 수 밖에 없는 것은 견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견성성불 운동이란 바로 탐하고 성내고 어리석은 행동으로 인해 보지 못한 자기 불성을 찾을 수 있도록 문수의 지혜를 깨닫는 수행이며, 나아가 자기 불성의 씨앗을 틔워 완전한 행복과 평안을 얻는 수행으로 인도하는 대중불교운동을 말한다.
만불회는 ‘만불운동’ 으로서 보살행을 펼쳐 나간다. 보살행은 보현보살의 행을 근본 요체로 하고 있으며, 문수의 지혜를 바탕으로 한 하화중생의 시작이다. 보살이란 부처님이 되고자 깨달음의 진리를 구하며 중생을 교화하여 자기와 남에게 이익 되는 일을 하는 사부대중을 의미한다.
보살행은 상대방을 위해 무엇인가 도움을 주는 바라밀행에서 출발한다.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에서 나타난 행동이 보살행이다. 무조건적인 희생은 보살행이라고 말할 수 없다. 나와 남을 항상 사랑하는 마음으로 함께 성취 하겠다는 원력을 실천하는 것이 보살행이다. 자기와 상대방을 함께 이롭게 하는 행위, 자신에게도 남에게도 걸림이 없는 행동, 자기와 남이 함께 성취하겠다는 자세, 모든 생명체가 성불할 수 있도록 원하는 마음이 바로 보살정신이며, 이 보살정신은 만불운동의 핵심을 이루는 정신이다.
만불회는 ‘만불운동’ 으로서 불교 혁신중흥운동을 전개한다. 불교 혁신중흥운동이란 유신과 개혁을 의미한다. 혁신의 요체는 문수의 지혜와 보현의 행에 있다. 문수의 지혜와 보현의 행으로 왜곡되고 굴절된 불교의 모습과 불교를 바라보는 잘못되고 편협한 인식을 바로잡는 불사가 불교혁신 운동이다. 불교 중흥운동이란 유신과 개혁을 통해 국내뿐 아니라 세계불교를 네트워킹하고, 불자 개인의 역량과 단체 및 각국의 불교의 힘을 모아 새로운 불교비전을 제시하는 운동이다. 궁극적으로는 사바세계에 불국정토를 구현하는 것이다.
불교 혁신중흥운동의 기초는 인드라망 구축이다. 인드라망이란 시스템과 인프라를 의미한다.
불교계 인적 자원과 물적 자원을 조직적으로 연계하여 불교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게 하는 토대를 만드는 시/공간적 작업이 바로 인드라망 구축이다.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공간과 시설,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인력과 원력(아이템), 그리고 인드라망을 운영할 수 있는 물적 토대를 만불회가 제공하는 것이 불교 혁신이다. 또한 국내외 개인과 단체의 불교역량을 한데 모아 만불회가 세계불교를 이끌어가는 것이 불교 중흥이다.
만불회가 펼치는 화엄만다라의 전개는 존재의 가치를 개발하는 생명운동이다.
탄생과 죽음 그리고 윤회와 인과의 틀 속에서 인간은 반복적인 삶을 영위하고 있다.
눈에 보이는 삶은 삼신 法身 · 報身 · 化身 중에서 화신의 세계이며, 우리가 삶을 영위함은 보신의 세계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러나 보신과 화신의 현상에 나타난 그 진정한 생명체는 법신의 세계이다.
법신은 생명의 에너지를 뜻한다.
생명의 에너지가 있기 때문에 우리들은 삶을 영위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보신과 화신의 세계가 펼쳐진다. 만불회가 화엄만다라 실천운동을 펼치는 것은 모든 중생이 생명의 에너지를 찾아 존재의 가치를 개발하게 하기 위해서이다. 존재의 가치는 지혜로서 깨달을 수 있으며, 지혜는 불성의 싹을 틔운 경지에서 얻을 수 있다. 이렇듯 만불회는 쉼없이 만불운동을 전개하여 이 사바세계에서 화엄만다라를 활짝 꽃피울 것이다.